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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등산]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

by 동그르르르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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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소요시간 : 2시간 (주차요금 2,400원)
교통편 : 응암역 1번 출구 도보 15분
신발 : 트레킹화 추천 (테크길만 걸으실거라면 낮은 구두도 ok!)

GOOD 👍
1. 입구부터 테크길이 너무 잘 깔려있어서 휠체어를 끌고 올 수 있다.
2. 편백나무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너무 좋더라.
3. 도시락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벤치가 두 개나 있어서 좋더라.
4.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아주아주 넓고 잘 되어 있다.

BAD 👎
1. 무장애숲길 조성을 위해 공사를 해서인지 벌목이 꽤 되어있었다.
2. 아직 날이 덜 풀려서 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름에 다시 와야겠다.

👇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에
메타세콰이아숲길이 참 잘 조성되어 있는데 거기가 더 좋았다.
안산 자락길은 계절별로 가봤고,
봉산은 초봄에만 와봤으니
여름에 또 와서 새로운 후기를 남겨야겠다.

 
 

 

 
간만에 가족 모두 쉬는 날! (사전투표 완료!)
 
어딘가로 나들이 가고 싶어서 찾아본 곳은 바로 봉산!
무장애숲길이라고 한다.
 

무장애숲길이란?
휠체어 장애인을 비롯한 이동 약자도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만든 경사가 완만한 데크형 숲길

 
무장애숲길이라는 단어만 보자면 아주 좋은 취지의 발전이라고 보이지만,
 

[단독] '무장애' 탈쓴 '숲파괴'...은평 봉산숲길에 무슨일이?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은평구에 새롭게 생기는 '봉산 무장애숲길'이 생태계 파괴의 산물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무장애숲길은 계단과 같은 장애물 없이 완만하게 만든 데크형 숲길로 노약자,

www.newspenguin.com

 
이런 기사도 접했다.
 
2026년까지 봉산 전체를 무장애 숲길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공사 과정 중 나오는 쓰레기 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않고, 불필요한 벌목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사 소음으로 인하여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한다.
 
무릎이 안 좋으신 부모님과 편하게 산을 오를 수 있겠다! 하는 생각만 있었는데,
또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었다.
인간에게 좋은 방향으로 발전이 된다는 것은 당연히 지구에게 해롭기 마련인 것인데,
이런 당연한 것을 쉽게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
역시 마냥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또 깨닫는 순간이었다. 

봉산을 올라가는 바로 입구에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
우리는 천천히 걷기도 했고, 도시락도 먹었고, 잠시 햇빛을 쐬며 누워있었는데
둘레길을 다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2시간에 2400원이면 굉장히 저렴한 주차요금인 것 같다.


동네라고 생각해서 차를 두고 그냥 걸어 왔더니
엄청난 고난의 길이었다.
 

 
봉산 입구를 찾아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 중 한 컷!
노랑노랑 초등학교 담벼락이라 그런지 너무 이뻤다.
 
5분 정도 올라가다보면, 벤치가 있어서 그 곳에서 도시락을 까먹었다.

 
아침부터 분주히 만든 김밥과 유부초밥, 어묵탕!💦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꽤 맛있었다!
 

 
도시락을 먹고 우리는 길을 따라 편백나무를 찾으러 출발했다!
 

 
여기는 편백나무 전망대!
꽃잔디를 잔뜩 심어둔 것이 참 이쁘더라
오늘 날이 참 희끄무리한게 안 좋았다🥲 (속상...)

 
이곳은 편백나무 숲길!
은은한 민트향이 코를 맴돌아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
 


맞은편 편백 전망대에 가득 심어둔 꽃잔디도 볼 수 있었다.
 

 
지고 있는 벚꽃이 참 아쉬웠다. 내년에도 보자!
 

 
무장애 숲길이란 무엇인가 사실 잘 와닿지 않았는데, 와서 바로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끝까지 경사가 완만하게 데크길이 깔려있고,
그런 꾸불꾸불한 길이 지루한 사람들에게는 지름길로 갈 수 있도록 샛길들도 이래저래 많이 있었다.
 
아주 낮고, 짧은 동선의 산이었지만
근처에 사는 분들이 나들이 오기에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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